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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전 끝 4대 '쾅쾅'…몸으로 막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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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을 넘나들며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경찰관 4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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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선을 넘나들며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경찰관 4명이 다쳤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경찰의 정차 요구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합니다.

차량 앞을 맨몸으로 막아선 경찰 2명을 밀어붙인 데 이어 순찰차까지 망설임 없이 들이받고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양광용/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경장 : (음주 차량이) 도망가려고 해서 앞을 순찰차로, 진로를 막으니까 갑자기 속도를 더 냈습니다.]

신호도 무시한 채 100km가 넘는 속도로 시내를 질주합니다.

이리저리 중앙선을 넘나들면서 아찔한 곡예 운전을 이어갑니다.

순찰차 2대가 필사적으로 추격하지만 또다시 들이받고 도주합니다.

빠른 속도로 좌회전한 도주 차량은 결국,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상가 건물로 돌진한 뒤에서야 멈춰 섭니다.

음주 차량이 돌진한 상가 건물입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내부 집기류도 완전히 부서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3km에 걸쳐 10분 동안 이어진 광란의 질주는 운전자가 체포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40대 남성인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추격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어깨와 허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노제현/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팀장 : 많은 사람이 다칠 수 있었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기에 검거하고자 경찰관들이 온 힘을 다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혐의로 운전자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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