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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학범슨, 뜻깊었던 최다 관중 앞 승전고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시즌 전 공언한 ‘홈 승률 높이기’ ‘단계적인 리빌딩’이라는 두 가지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다. 제주는 의미 있는 관중 신기록까지 세우며 기쁨을 더했다.김학범 감독은 올 시즌 제주 지휘봉을 잡으며 7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김 감독의 취임 일성 중 하나는 ‘홈 승률 높이기’였다. 제주는 지난 시즌 리그 9위(9승 8무 16패)에 그쳤다. 이 중 홈 승리는 단 5승에 불과했다.제주는 비시즌은 물론, 시즌 중 휴식기에도 체력·전술 훈련에 매진했다. 하지만 힘겨운 중위권 다툼은 물론, 기대 이하의 경기력 탓에 김학범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이 잇따랐다. 특히 20라운드까지 팀 득점이 단 19골에 머무른 공격력도 발목을 잡았다.그랬던 제주는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FC서울을 3-2로 제압했다. 제주가 1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건 개막전 이후 처음이었다. 제주의 서울전 승리는 홈 2연승이자, 시즌 6번째 승리였다. 홈 11경기에서 6승(5패)을 기록, 리그 반환점을 이제 막 돈 시점에서 지난 시즌의 승리 기록을 넘어섰다. 승리의 주역이 모두 제주 출신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서진수(24)는 제주 유스 출신이며, 추가 골을 기록한 임창우(32)는 제주 태생 선수다. 2-2 상황에서 쐐기 골을 넣은 건 또 다른 유스 출신 한종무(21)였다. 제주의 뜻깊은 승리를 함께한 건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모인 1만2409명의 관중이었다. 이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제주의 역대 최다 홈 관중 기록. 종전 기록이 2023년에 세운 1만41명이었는데, 1년 만에 이를 갱신했다.남은 과제는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여파와 여름 날씨를 극복하는 일이다. 제주는 유독 여름에 부진하며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밀린 기억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다득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순위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진 않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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