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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취업 어쩌나…20대 사라져 가는 대기업들

청년들 취업 어쩌나…20대 사라져 가는 대기업들

신현보 기자기자 구독입력2025.07.16 11:28수정2025.07.16 11:28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20대 비중 2년 만에 25%→21%조사 대상 56.7%서 20대 감소사진=뉴스1청년들의 취업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불과 2년 새 25%에서 21%로 급락했다. 대기업 인력 구조 또한 날로 노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6일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이들 기업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2022년 24.8%에서 2023년 22.7%, 2024년 21.0%로 2년 만에 3.8%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수로 보면 29만1235명, 26만4091명, 24만3737명으로 2년 만에 4만7498명 감소했다. 조사 대상 대기업의 절반이 넘는 38곳(56.7%)에서 20대 임직원 수가 줄었다.반면 이 기간 30대 이상 임직원 수는 88만747명, 90만829명, 91만5979명으로 3만5232명 증가했다. 업체별로 2022년과 2024년을 비교한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20대 비중이 43.8%에서 28.4%로 15.4%포인트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SK온(12.3%포인트), LG이노텍(8.9%포인트), SK하이닉스(8.8%포인트), 삼성SDI(7.9%포인트), 네이버(7.1%포인트), 삼성전자(6.6%포인트), 한화솔루션(6.4%포인트), 삼성전기(5.9%포인트), LG디스플레이(5.6%포인트) 등 순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20대 고용 비중이 7.5%에서 15.8%로 8.3%포인트 늘었다. 뒤이어 LX인터내셔널(6.7%포인트), SK에너지(5.3%포인트), 삼성E&A(5.2%포인트), 에쓰오일(4.7%포인트), 현대제철(4.6%포인트), 현대글로비스(4.2%포인트), SK지오센트릭(3.7%포인트), 두산에너빌리티(3.7%포인트), 한온시스템(3.4%포인트) 등이었다.4대 그룹별로 매출이 가장 큰 대표 기업을 살펴본 결과 삼성전자는 20대 비중이 2022년 30.8%에서 2024년 24.2%로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9.6%에서 20.8%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20.8%에서 21.8%로, LG전자는 17.0%에서 18.0%로 20대 비중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전면 폐지 또는 축소하거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명 늘어난 2909만명으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청년층에 해당하는 15~29세 고용률은 14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경기 불안과 당정 기조에 따라 청년층 취업 문이 더 높아질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년 연장을 지난 대선에서 노동 부문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년연장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4년제 대학 경제·경영·법학교수 210명에게 65세로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가장 큰 부정적 효과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2.4%(이하 복수 응답)가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를 꼽았다"고 전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ADVERTISEMENT관련 뉴스1'이러다 40대가 막내될 판' 삼성맨도 한탄…무슨 일이국내 대기업 20대 직원 비중이 2년 사이 25%에서 21%로 급락했다. 대기업 인력 구조가 노화하는 가운데 청년들의 취업문이 더 좁아지고 있단 분석이다.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100...2"일할 기회도 안 주는데 어쩌나"…대졸 취준생 속 타는 이유 [1분뉴스]올해 상반기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경력직만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 이상의 청년 구직자들은 대학 재학 중 직무 경험이 없었다고 답해, 실무 중심의 채용 경향과 신입 구직자 간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3"결과 기다리고 있었는데"…에쓰오일, 신입사원 채용 돌연 중단에쓰오일이 진행 중이던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급작스럽게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소매영업직 신입사원 모집 응시자에게 채용 절차 중단을 통보했다.소매영업직은 기존 주유...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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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비중 2년 만에 25%→21%조사 대상 56.7%서 20대 감소사진=뉴스1청년들의 취업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불과 2년 새 25%에서 21%로 급락했다. 대기업 인력 구조 또한 날로 노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6일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이들 기업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2022년 24.8%에서 2023년 22.7%, 2024년 21.0%로 2년 만에 3.8%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수로 보면 29만1235명, 26만4091명, 24만3737명으로 2년 만에 4만7498명 감소했다. 조사 대상 대기업의 절반이 넘는 38곳(56.7%)에서 20대 임직원 수가 줄었다.반면 이 기간 30대 이상 임직원 수는 88만747명, 90만829명, 91만5979명으로 3만5232명 증가했다. 업체별로 2022년과 2024년을 비교한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20대 비중이 43.8%에서 28.4%로 15.4%포인트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SK온(12.3%포인트), LG이노텍(8.9%포인트), SK하이닉스(8.8%포인트), 삼성SDI(7.9%포인트), 네이버(7.1%포인트), 삼성전자(6.6%포인트), 한화솔루션(6.4%포인트), 삼성전기(5.9%포인트), LG디스플레이(5.6%포인트) 등 순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20대 고용 비중이 7.5%에서 15.8%로 8.3%포인트 늘었다. 뒤이어 LX인터내셔널(6.7%포인트), SK에너지(5.3%포인트), 삼성E&A(5.2%포인트), 에쓰오일(4.7%포인트), 현대제철(4.6%포인트), 현대글로비스(4.2%포인트), SK지오센트릭(3.7%포인트), 두산에너빌리티(3.7%포인트), 한온시스템(3.4%포인트) 등이었다.4대 그룹별로 매출이 가장 큰 대표 기업을 살펴본 결과 삼성전자는 20대 비중이 2022년 30.8%에서 2024년 24.2%로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9.6%에서 20.8%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20.8%에서 21.8%로, LG전자는 17.0%에서 18.0%로 20대 비중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전면 폐지 또는 축소하거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명 늘어난 2909만명으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청년층에 해당하는 15~29세 고용률은 14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경기 불안과 당정 기조에 따라 청년층 취업 문이 더 높아질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년 연장을 지난 대선에서 노동 부문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년연장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4년제 대학 경제·경영·법학교수 210명에게 65세로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가장 큰 부정적 효과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2.4%(이하 복수 응답)가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를 꼽았다"고 전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대 비중 2년 만에 25%→21%조사 대상 56.7%서 20대 감소

사진=뉴스1청년들의 취업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불과 2년 새 25%에서 21%로 급락했다. 대기업 인력 구조 또한 날로 노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6일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이들 기업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2022년 24.8%에서 2023년 22.7%, 2024년 21.0%로 2년 만에 3.8%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수로 보면 29만1235명, 26만4091명, 24만3737명으로 2년 만에 4만7498명 감소했다. 조사 대상 대기업의 절반이 넘는 38곳(56.7%)에서 20대 임직원 수가 줄었다.반면 이 기간 30대 이상 임직원 수는 88만747명, 90만829명, 91만5979명으로 3만5232명 증가했다. 업체별로 2022년과 2024년을 비교한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20대 비중이 43.8%에서 28.4%로 15.4%포인트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SK온(12.3%포인트), LG이노텍(8.9%포인트), SK하이닉스(8.8%포인트), 삼성SDI(7.9%포인트), 네이버(7.1%포인트), 삼성전자(6.6%포인트), 한화솔루션(6.4%포인트), 삼성전기(5.9%포인트), LG디스플레이(5.6%포인트) 등 순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20대 고용 비중이 7.5%에서 15.8%로 8.3%포인트 늘었다. 뒤이어 LX인터내셔널(6.7%포인트), SK에너지(5.3%포인트), 삼성E&A(5.2%포인트), 에쓰오일(4.7%포인트), 현대제철(4.6%포인트), 현대글로비스(4.2%포인트), SK지오센트릭(3.7%포인트), 두산에너빌리티(3.7%포인트), 한온시스템(3.4%포인트) 등이었다.4대 그룹별로 매출이 가장 큰 대표 기업을 살펴본 결과 삼성전자는 20대 비중이 2022년 30.8%에서 2024년 24.2%로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9.6%에서 20.8%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20.8%에서 21.8%로, LG전자는 17.0%에서 18.0%로 20대 비중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전면 폐지 또는 축소하거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명 늘어난 2909만명으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청년층에 해당하는 15~29세 고용률은 14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경기 불안과 당정 기조에 따라 청년층 취업 문이 더 높아질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년 연장을 지난 대선에서 노동 부문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년연장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4년제 대학 경제·경영·법학교수 210명에게 65세로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가장 큰 부정적 효과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2.4%(이하 복수 응답)가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를 꼽았다"고 전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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