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하반기 전망 하향, 내년 매출 성장 못할 수도"

김정아 객원기자기자 구독입력2025.07.16 19:27수정2025.07.16 19:30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관세영향 덜 받은 2분기 순주문,매출,이익은 예상 웃돌아"엔비디아 대중수출 긍정적이지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 높아"사진=AFP세계 유일의 첨단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은 내년에는 매출이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예상을 넘었지만 현재 분기 실적 전망과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했다. 16일(현지시간) 유럽 시장에서 ASML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도 주식예탁증서(ADR)가 8% 가까이 급락했다.CNBC에 따르면, ASML은 이 날 올해 3분기 매출을 74억유로~79억 유로 사이(약 12조원~12.8조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3억 유로(약 13.4조원) 에 못미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순매출 규모도 325억 유로로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기존 지침 범위의 하단에 해당한다.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분석가들의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이 회사의 2분기 순매출은 77억유로(약 12.5조원), 순이익은 22억 9천만 유로(약 3.7조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LSEG가 집계한 분석가들은 순매출 75억 2천만 유로, 순이익은 20억 4천만 유로를 예상해왔다.주문 수요의 핵심 지표인 순주문액에 대해 ASML은 55억 유로로 보고했다. 분석가들은 순주문액을 41억 9천만 유로에 추정해왔다.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저 다센은 현재 배치된 장비의 업그레이드 수익과 2분기에는 관세가 아직 ‘부정적’ 영향을 덜 미쳤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의 중국에 대한 저사양 AI칩 수출 재개도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프 푸케는 성명을 통해 “2026년에도 AI 고객의 기본은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성장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다수의 반도체 회사들처럼 ASML도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ASML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공급망 기업의 하나이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장비는 엔비디아 등이 설계한 최첨단 AI칩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장비이다. 다센CFO는 AI 수요가 “EUV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한편 ASML은 '하이NA' 라는 차세대 EUV 장비를 출시했다. 이층 버스보다 크고 대당 4억달러가 넘는 이 장비는 ASML의 미래 성장 계획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2분기에 하이NA 툴 1개를 출하했다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ADVERTISEMENT관련 뉴스1美 물가 우려에 관세 소식 잇따라…글로벌 증시 약세관세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계속 나오고, 6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대로 크게 상승,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16일(현지시간) 미국 주가 지수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도 약세로 돌...2오라클, 'AI 열풍' 타고 주가·실적·투자 '트리플 점프'미국 소프트웨어기업 오라클의 주가와 실적, 투자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3베센트 "미중 관세휴전 8월12일 시한 걱정안해도 돼"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8월 12일에 종료되는 미중 관세 휴전의 마감 시한은 유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의 H20 칩 대중 판매 재개가 중국과의 제네바 회의 및 런던회의에서 사용한 협상 카드중 하나...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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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영향 덜 받은 2분기 순주문,매출,이익은 예상 웃돌아"엔비디아 대중수출 긍정적이지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 높아"
사진=AFP세계 유일의 첨단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은 내년에는 매출이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예상을 넘었지만 현재 분기 실적 전망과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했다. 16일(현지시간) 유럽 시장에서 ASML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도 주식예탁증서(ADR)가 8% 가까이 급락했다.CNBC에 따르면, ASML은 이 날 올해 3분기 매출을 74억유로~79억 유로 사이(약 12조원~12.8조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3억 유로(약 13.4조원) 에 못미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순매출 규모도 325억 유로로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기존 지침 범위의 하단에 해당한다.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분석가들의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이 회사의 2분기 순매출은 77억유로(약 12.5조원), 순이익은 22억 9천만 유로(약 3.7조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LSEG가 집계한 분석가들은 순매출 75억 2천만 유로, 순이익은 20억 4천만 유로를 예상해왔다.주문 수요의 핵심 지표인 순주문액에 대해 ASML은 55억 유로로 보고했다. 분석가들은 순주문액을 41억 9천만 유로에 추정해왔다.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저 다센은 현재 배치된 장비의 업그레이드 수익과 2분기에는 관세가 아직 ‘부정적’ 영향을 덜 미쳤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의 중국에 대한 저사양 AI칩 수출 재개도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프 푸케는 성명을 통해 “2026년에도 AI 고객의 기본은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성장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다수의 반도체 회사들처럼 ASML도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ASML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공급망 기업의 하나이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장비는 엔비디아 등이 설계한 최첨단 AI칩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장비이다. 다센CFO는 AI 수요가 “EUV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한편 ASML은 '하이NA' 라는 차세대 EUV 장비를 출시했다. 이층 버스보다 크고 대당 4억달러가 넘는 이 장비는 ASML의 미래 성장 계획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2분기에 하이NA 툴 1개를 출하했다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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