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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소유 턴베리 골프장, 디오픈 개최지 재진입 타진

트럼프 대통령 소유 턴베리 골프장, 디오픈 개최지 재진입 타진

김창금기자수정2025-07-17 13:04등록2025-07-17 13:01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디오픈에 출전하는 로리 매킬로이가 16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포트러시/로이터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해달라는 요구를 조직위격인 R&A가 일단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R&A의 마크 다본 최고경영자는 디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몇달 전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등을 만나 턴베리 골프클럽을 디오픈 개최지로 되돌리는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고 공개했다.턴베리는 R&A가 디오픈을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10개의 골프장(오픈 로타)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2009년 마지막 대회 이후 턴베리에서 디오픈이 열리지 않고 있다.광고2014년 턴베리의 소유자가 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경로 등을 통해서도 디오픈의 턴베리 개최를 바라는 듯하다. 그는 취임 뒤 영국을 방문해 키어 스태머 총리와 주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턴베리의 주인임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말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스태머 총리 등과 다시 만나 회담할 예정이다.로리 매킬로이가 16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포트러시/AP 연합뉴스다본 최고경영자는 비비시와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 쪽에서도 턴베리에서 디오픈을 개최하는 방안을 우리 쪽에 얘기한 바 있다”고 인정했다.광고광고하지만 다본 최고경영자는 “턴베리에 대한 우리 입장은 명확하다. 턴베리를 사랑하지만 (올해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 포트러시) 세팅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턴베리 주변의 도로, 철도, 숙박 인프라에 대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디오픈처럼 큰 규모의 대회를 열려면 숙박 시설과 교통망이 충분해야 하는데 턴베리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과거 턴베리 대회에서는 12만명이 모였지만, 이번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디오픈에는 28만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주최 쪽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 효과도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김창금 선임기자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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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에 출전하는 로리 매킬로이가 16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포트러시/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해달라는 요구를 조직위격인 R&A가 일단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R&A의 마크 다본 최고경영자는 디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몇달 전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등을 만나 턴베리 골프클럽을 디오픈 개최지로 되돌리는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고 공개했다.

턴베리는 R&A가 디오픈을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10개의 골프장(오픈 로타)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2009년 마지막 대회 이후 턴베리에서 디오픈이 열리지 않고 있다.

2014년 턴베리의 소유자가 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경로 등을 통해서도 디오픈의 턴베리 개최를 바라는 듯하다. 그는 취임 뒤 영국을 방문해 키어 스태머 총리와 주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턴베리의 주인임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말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스태머 총리 등과 다시 만나 회담할 예정이다.

로리 매킬로이가 16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포트러시/AP 연합뉴스

다본 최고경영자는 비비시와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 쪽에서도 턴베리에서 디오픈을 개최하는 방안을 우리 쪽에 얘기한 바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다본 최고경영자는 “턴베리에 대한 우리 입장은 명확하다. 턴베리를 사랑하지만 (올해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 포트러시) 세팅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턴베리 주변의 도로, 철도, 숙박 인프라에 대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디오픈처럼 큰 규모의 대회를 열려면 숙박 시설과 교통망이 충분해야 하는데 턴베리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과거 턴베리 대회에서는 12만명이 모였지만, 이번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디오픈에는 28만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주최 쪽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 효과도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

김창금 선임기자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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