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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중국 옷 입고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

젠슨 황, 중국 옷 입고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

김지은기자수정2025-07-16 21:38등록2025-07-16 21:38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16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라며 한껏 중국을 추켜세웠다. 미-중 무역·관세 전쟁 중에 중국 수출이 금지됐던 엔비디아의 인공지능용 칩 H20의 판매 재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더 고급 칩을 공급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로이터 통신과 시엔비시 방송 등은 16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에 연사로 등장한 젠슨 황이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의 인공지능(AI) 모델들은 월드클래스”라며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은 모든 국가와 산업이 인공지능 혁명에 동참할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연설 대부분을 영어로 했으나, 서두에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및 내빈들에 인사를 전할 때 등 중간중간 중국어를 쓰면서 현장의 호응을 끌어냈다. 연설 말미에도 “엔디비아는 계속해서 (중국에서) 운영할 것”이라며 “친구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에 함께 번영과 미래를 열 것”이라고 중국어로 말했다. 젠슨 황은 1963년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에 이민한 대만계 미국인이다.광고젠슨 황이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가 이날 입은 옷은 중국 청나라 복식을 개량한 당복으로, 차이나 재킷이라고도 불린다. 현지에서는 그의 ‘변신’을 두고 중국과 중국 시장을 중시하는 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젠슨 황은 개막식 뒤 취재진을 만나서는 “중국에 더 고급 칩을 공급하고 싶다. 지금 H20도 여전히 놀랍도록 좋지만, 앞으로 몇 년 내로 중국에 판매가 허용되는 어떤 것이든 우리는 판매할 것”이라면서 향후 중국과 협력할 뜻을 강조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젠슨 황은 또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쪽이 “엔비디아가 중국에 계속 투자할 것인지 알고 싶어 했고, 우리는 중국 시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젠슨 황은 미국 정부의 기술 통제 정책에 여러 차례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광고광고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통제하기 시작한 인공지능용 칩을 중국의 희토류 등 전략 광물 수출통제 일부 해제와 맞바꿔 판매를 일부 허용했다.김지은 기자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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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라며 한껏 중국을 추켜세웠다. 미-중 무역·관세 전쟁 중에 중국 수출이 금지됐던 엔비디아의 인공지능용 칩 H20의 판매 재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더 고급 칩을 공급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시엔비시 방송 등은 16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에 연사로 등장한 젠슨 황이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의 인공지능(AI) 모델들은 월드클래스”라며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은 모든 국가와 산업이 인공지능 혁명에 동참할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설 대부분을 영어로 했으나, 서두에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및 내빈들에 인사를 전할 때 등 중간중간 중국어를 쓰면서 현장의 호응을 끌어냈다. 연설 말미에도 “엔디비아는 계속해서 (중국에서) 운영할 것”이라며 “친구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에 함께 번영과 미래를 열 것”이라고 중국어로 말했다. 젠슨 황은 1963년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에 이민한 대만계 미국인이다.

젠슨 황이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가 이날 입은 옷은 중국 청나라 복식을 개량한 당복으로, 차이나 재킷이라고도 불린다. 현지에서는 그의 ‘변신’을 두고 중국과 중국 시장을 중시하는 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젠슨 황은 개막식 뒤 취재진을 만나서는 “중국에 더 고급 칩을 공급하고 싶다. 지금 H20도 여전히 놀랍도록 좋지만, 앞으로 몇 년 내로 중국에 판매가 허용되는 어떤 것이든 우리는 판매할 것”이라면서 향후 중국과 협력할 뜻을 강조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젠슨 황은 또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쪽이 “엔비디아가 중국에 계속 투자할 것인지 알고 싶어 했고, 우리는 중국 시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젠슨 황은 미국 정부의 기술 통제 정책에 여러 차례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통제하기 시작한 인공지능용 칩을 중국의 희토류 등 전략 광물 수출통제 일부 해제와 맞바꿔 판매를 일부 허용했다.

김지은 기자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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