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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에 ‘의원 집결령’…권성동 “난 결백, 전형적 야당 탄압”

국힘,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에 ‘의원 집결령’…권성동 “난 결백, 전형적 야당 탄압”

김해정기자수정2025-07-18 15:35등록2025-07-18 15:35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8일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서자,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권 의원 사무실 앞으로 몰려가 항의했다. 권 의원은 “저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주장했고,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물증·증거·진술도 없는데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발부됐다. 정치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술수”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9시32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권성동 의원 사무실 820호 앞에 ‘김건희 특검팀’이 도착했다. 압수수색을 하러 사무실에 들어기려는 특검팀을 권 의원 보좌진이 막아섰다. 보좌진은 “변호인이 입회하기 전까지 사무실에 들어오지 말라”고 문 앞에서 버텼고, 특검팀은 “(사무실 입장을) 막는 건 위법”이라며 진입을 시도했다. 양쪽은 30여분간 대치한 뒤, 특검팀은 변호인이 오기 전까지 권 의원 사무실에서 대기했다.특검팀은 통일교 쪽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등을 전달하며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권 의원이 청탁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광고오전 11시44분께 권 의원 변호인이 사무실에 도착하자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곧바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수사 기관이 부당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집결 문자를 보냈다. 1분 뒤 강선영·김장겸·박충권·구자근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들이 권 의원 사무실 앞으로 몰려왔다. 몰려온 의원들과 압수수색 중인 특검팀 간에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이에 앞서 오전 10시께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특검과 법원에 국회의원 압수수색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광고광고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오후 12시10분, 권 의원이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 의원은 기자들에게 “정말로 어이가 없다. 저는 소위 건진법사나 통일교 관계자와 금품수수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하거나 개입한 바가 없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자금도 수수한 바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 탄압을 위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 압수수색을 하는 건 전형적인 직권남용”이라고 거듭 말했다.권 의원은 “이 사건은 남부지검에서 오랫동안 수사해온 사건”이라며 “남부지검에서 단서가 있거나 저와 관련한 사실이 있었다면 벌써 제게 소환통보를 했을건데 제게 단 한 번의 연락이 없었다.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수사를 이첩받은 특검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원실을 압수 수색을 하는 건 전형적인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명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영장을 발부하는 영장전담 판사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광고권 의원을 뒤따라 송 원내대표가 사무실로 들어갔고, 이후 한 시간 반 뒤 나와 “영장 청구·발부가 남발됐다”고 반발했다. 그는 “압수수색 영장에는 2022년경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식으로 표현돼 있는데 물증·증거·진술도 없는 상태에서 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됐다”며 “일반적인 영장보다 장소, 대상, 물건 등을 특정하지 않고 포괄적인 것으로 봐서 영장 청구·발부가 굉장히 남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 보복성 영장을 남발하는 특검은 정신 차려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김해정 기자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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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8일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서자,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권 의원 사무실 앞으로 몰려가 항의했다. 권 의원은 “저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주장했고,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물증·증거·진술도 없는데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발부됐다. 정치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술수”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32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권성동 의원 사무실 820호 앞에 ‘김건희 특검팀’이 도착했다. 압수수색을 하러 사무실에 들어기려는 특검팀을 권 의원 보좌진이 막아섰다. 보좌진은 “변호인이 입회하기 전까지 사무실에 들어오지 말라”고 문 앞에서 버텼고, 특검팀은 “(사무실 입장을) 막는 건 위법”이라며 진입을 시도했다. 양쪽은 30여분간 대치한 뒤, 특검팀은 변호인이 오기 전까지 권 의원 사무실에서 대기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쪽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등을 전달하며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권 의원이 청탁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오전 11시44분께 권 의원 변호인이 사무실에 도착하자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곧바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수사 기관이 부당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집결 문자를 보냈다. 1분 뒤 강선영·김장겸·박충권·구자근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들이 권 의원 사무실 앞으로 몰려왔다. 몰려온 의원들과 압수수색 중인 특검팀 간에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께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특검과 법원에 국회의원 압수수색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오후 12시10분, 권 의원이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 의원은 기자들에게 “정말로 어이가 없다. 저는 소위 건진법사나 통일교 관계자와 금품수수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하거나 개입한 바가 없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자금도 수수한 바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 탄압을 위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 압수수색을 하는 건 전형적인 직권남용”이라고 거듭 말했다.

권 의원은 “이 사건은 남부지검에서 오랫동안 수사해온 사건”이라며 “남부지검에서 단서가 있거나 저와 관련한 사실이 있었다면 벌써 제게 소환통보를 했을건데 제게 단 한 번의 연락이 없었다.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수사를 이첩받은 특검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원실을 압수 수색을 하는 건 전형적인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명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영장을 발부하는 영장전담 판사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을 뒤따라 송 원내대표가 사무실로 들어갔고, 이후 한 시간 반 뒤 나와 “영장 청구·발부가 남발됐다”고 반발했다. 그는 “압수수색 영장에는 2022년경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식으로 표현돼 있는데 물증·증거·진술도 없는 상태에서 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됐다”며 “일반적인 영장보다 장소, 대상, 물건 등을 특정하지 않고 포괄적인 것으로 봐서 영장 청구·발부가 굉장히 남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 보복성 영장을 남발하는 특검은 정신 차려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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