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HVDC 해저케이블 생산 확대 '베팅'

황정수 기자기자 구독입력2025.07.16 17:33수정2025.07.16 17:33지면A13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당진에 2공장 … 5000억 투자서해안 에너지 고속道 수주 총력국내외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LS전선도 증설 … 생산량 4배↑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역대 최대인 약 5000억원을 투입한다.HVDC 해저케이블은 초고압교류송전(HVAC) 대비 전력 손실이 적고 전압 안정성이 높아 해상 풍력 발전단지와 장거리 전력 전송에 적합하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국내외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가 속속 발표되자 대한전선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대한전선은 16일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해저 2공장 1단계는 640킬로볼트(㎸)급 HVDC와 400㎸급 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연속압출(VCV)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도 갖춘다.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대한전선은 연내 해저 2공장을 착공한다. 2단계 공장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장에 목돈을 투입하는 건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국가 간 전력망 연결(슈퍼그리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에는 2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 2공장 건설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HVDC 해저케이블 시장의 선두 주자인 LS전선은 이날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했다.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이 네 배 이상 확대됐다. LS전선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ADVERTISEMENT관련 뉴스1LS·한전, 세계 첫 초전도 전력망 구축 맞손LS일렉트릭은 10일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LS전선, 한국전력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0분의 1 크기의 소형 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2LS전선, 한전 손잡고 케이블 자산관리 사업화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에 특화한 케이블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국전력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기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3LS전선, 세계 최대 용량 HVDC 케이블 상용화LS전선이 세계 최대 용량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해 이 제품을 국내 최대 HVDC 사업인 한국전력의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 사업에 단독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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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2공장 … 5000억 투자서해안 에너지 고속道 수주 총력국내외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LS전선도 증설 … 생산량 4배↑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역대 최대인 약 5000억원을 투입한다.HVDC 해저케이블은 초고압교류송전(HVAC) 대비 전력 손실이 적고 전압 안정성이 높아 해상 풍력 발전단지와 장거리 전력 전송에 적합하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국내외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가 속속 발표되자 대한전선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대한전선은 16일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해저 2공장 1단계는 640킬로볼트(㎸)급 HVDC와 400㎸급 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연속압출(VCV)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도 갖춘다.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대한전선은 연내 해저 2공장을 착공한다. 2단계 공장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장에 목돈을 투입하는 건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국가 간 전력망 연결(슈퍼그리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에는 2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 2공장 건설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HVDC 해저케이블 시장의 선두 주자인 LS전선은 이날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했다.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이 네 배 이상 확대됐다. LS전선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당진에 2공장 … 5000억 투자서해안 에너지 고속道 수주 총력국내외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LS전선도 증설 … 생산량 4배↑
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역대 최대인 약 5000억원을 투입한다.HVDC 해저케이블은 초고압교류송전(HVAC) 대비 전력 손실이 적고 전압 안정성이 높아 해상 풍력 발전단지와 장거리 전력 전송에 적합하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국내외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가 속속 발표되자 대한전선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대한전선은 16일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해저 2공장 1단계는 640킬로볼트(㎸)급 HVDC와 400㎸급 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연속압출(VCV)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도 갖춘다.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대한전선은 연내 해저 2공장을 착공한다. 2단계 공장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장에 목돈을 투입하는 건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국가 간 전력망 연결(슈퍼그리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에는 2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 2공장 건설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HVDC 해저케이블 시장의 선두 주자인 LS전선은 이날 강원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했다.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이 네 배 이상 확대됐다. LS전선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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