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Header Ads Widget

오픈AI, 10년 만에 몸값 700조원…스페이스X 제쳤다

오픈AI, 10년 만에 몸값 700조원…스페이스X 제쳤다

📂 IT/과학
IT/과학 관련 이미지 - 오픈
IT/과학 관련 이미지 - 오픈

김인엽기자 구독최만수기자 구독입력2025.10.03 17:04수정2025.10.04 01:06지면A2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챗GPT 만든 AI 선두주자세계 최대 스타트업 등극AI 폭풍 성장 기대감 반영직원 지분 매각과정서 가치 평가9개월 전 3000억弗서 67% 늘어인텔·AMD 등 AI 관련주 강세수익화는 여전히 과제로올 상반기에만 78억달러 손실천문학적 서버투자 비용도 부담오픈AI가 스페이스X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약 700조원)로 평가받으면서다. ‘챗GPT 모멘트’를 불러온 인공지능(AI) 선두주자로서 시장의 높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AI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직원들은 미래에 베팅이미지 크게보기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의 주식 매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는 기업가치가 4000억달러로 추산되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넘어선 것이다. 2015년 설립된 지 10년 만이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 등에서 400억달러를 유치할 때만 해도 기업가치는 300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9개월 만에 67% 불어났다.오픈AI 전현직 직원은 회사에서 받아 보유하던 주식 66억달러어치를 트라이브캐피털 등 투자자그룹에 매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 직원들이 판 주식 규모가 회사가 허용한 100억달러보다 적었다며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가 반영됐다고 전했다.투자자들은 오픈AI의 현재 수익성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픈AI는 4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손실이 78억달러, 한화 기준 약 11조원에 달했다. 직원들에게 주는 비현금 지출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오픈AI 초기 멤버인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일리야 수츠케버 최고과학자 등이 빠져나가며 ‘혁신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추가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쓴 것이다.AI 인프라 건설에 들어갈 천문학적 비용도 부담이다. 오픈AI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버 임대 비용 등으로 약 450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 여기에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AI 서버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는 5000억달러가 들어간다. AI 모델을 당장 수익화하기 어려운 현 상황도 오픈AI의 약점으로 꼽힌다. ‘쩐의 전쟁’이 된 AI 경쟁에서 구글, 메타 등 현금 수익이 풍부한 빅테크 선행 주자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AI 관련주 일제히 랠리오픈AI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일 출시한 AI 영상 소셜 앱 ‘소라2’는 딥페이크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동명의 영상 제작 앱에 기반한 소라2는 전작에 비해 획기적으로 영상 품질을 개선했다.사용자들은 자신을 촬영해 AI 영상을 제작하는 기능에 환호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타의 바이브(AI 영상 생성)가 지루한 AI 찌꺼기라면 자신을 주제로 한 소라2는 놀랍도록 재밌다”고 극찬했다. 소라2가 인기를 끌며 비공개 초청 코드가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11~4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윤리적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소라2에는 정치인 연예인 등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과 배트맨 포켓몬 사이버펑크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오픈AI는 “유명인 묘사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지만 비유명인 딥페이크 영상의 검열 장치는 전무하다.오픈AI는 아직 상장사가 아니지만 주식시장에 AI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오픈AI의 몸값이 5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는 소식에 엔비디아가 0.88% 오르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텔(3.78%), AMD(3.49%), 브로드컴(1.44%) 등 AI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4% 올랐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최만수 기자 inside@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김인엽 특파원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ADVERTISEMENT관련 뉴스1올트먼, 이재용·최태원 만나 'HBM 입도선매'1~2년 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명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 지금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한 뒤 이를 GPU 같...2AI 거물 '러브콜' 받더니…'100조 잭팟' 삼성·SK 일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가 주도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했다. 2029년까지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들여 세계 곳곳...3오픈AI, 삼성SDS와 포항에 데이터센터 짓는다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인공지능(AI) 대전환’ 프로젝트에 오픈AI가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삼성SDS,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한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삼...ADVERTISEMENT

김인엽기자 구독최만수기자 구독

김인엽기자 구독최만수기자 구독

김인엽기자 구독최만수기자 구독

입력2025.10.03 17:04수정2025.10.04 01:06지면A2글자크기 조절

입력2025.10.03 17:04수정2025.10.04 01:06지면A2

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

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

챗GPT 만든 AI 선두주자세계 최대 스타트업 등극AI 폭풍 성장 기대감 반영직원 지분 매각과정서 가치 평가9개월 전 3000억弗서 67% 늘어인텔·AMD 등 AI 관련주 강세수익화는 여전히 과제로올 상반기에만 78억달러 손실천문학적 서버투자 비용도 부담오픈AI가 스페이스X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약 700조원)로 평가받으면서다. ‘챗GPT 모멘트’를 불러온 인공지능(AI) 선두주자로서 시장의 높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AI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직원들은 미래에 베팅이미지 크게보기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의 주식 매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는 기업가치가 4000억달러로 추산되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넘어선 것이다. 2015년 설립된 지 10년 만이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 등에서 400억달러를 유치할 때만 해도 기업가치는 300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9개월 만에 67% 불어났다.오픈AI 전현직 직원은 회사에서 받아 보유하던 주식 66억달러어치를 트라이브캐피털 등 투자자그룹에 매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 직원들이 판 주식 규모가 회사가 허용한 100억달러보다 적었다며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가 반영됐다고 전했다.투자자들은 오픈AI의 현재 수익성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픈AI는 4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손실이 78억달러, 한화 기준 약 11조원에 달했다. 직원들에게 주는 비현금 지출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오픈AI 초기 멤버인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일리야 수츠케버 최고과학자 등이 빠져나가며 ‘혁신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추가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쓴 것이다.AI 인프라 건설에 들어갈 천문학적 비용도 부담이다. 오픈AI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버 임대 비용 등으로 약 450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 여기에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AI 서버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는 5000억달러가 들어간다. AI 모델을 당장 수익화하기 어려운 현 상황도 오픈AI의 약점으로 꼽힌다. ‘쩐의 전쟁’이 된 AI 경쟁에서 구글, 메타 등 현금 수익이 풍부한 빅테크 선행 주자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AI 관련주 일제히 랠리오픈AI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일 출시한 AI 영상 소셜 앱 ‘소라2’는 딥페이크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동명의 영상 제작 앱에 기반한 소라2는 전작에 비해 획기적으로 영상 품질을 개선했다.사용자들은 자신을 촬영해 AI 영상을 제작하는 기능에 환호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타의 바이브(AI 영상 생성)가 지루한 AI 찌꺼기라면 자신을 주제로 한 소라2는 놀랍도록 재밌다”고 극찬했다. 소라2가 인기를 끌며 비공개 초청 코드가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11~4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윤리적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소라2에는 정치인 연예인 등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과 배트맨 포켓몬 사이버펑크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오픈AI는 “유명인 묘사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지만 비유명인 딥페이크 영상의 검열 장치는 전무하다.오픈AI는 아직 상장사가 아니지만 주식시장에 AI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오픈AI의 몸값이 5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는 소식에 엔비디아가 0.88% 오르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텔(3.78%), AMD(3.49%), 브로드컴(1.44%) 등 AI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4% 올랐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최만수 기자 inside@hankyung.com

챗GPT 만든 AI 선두주자세계 최대 스타트업 등극AI 폭풍 성장 기대감 반영직원 지분 매각과정서 가치 평가9개월 전 3000억弗서 67% 늘어인텔·AMD 등 AI 관련주 강세수익화는 여전히 과제로올 상반기에만 78억달러 손실천문학적 서버투자 비용도 부담

오픈AI가 스페이스X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약 700조원)로 평가받으면서다. ‘챗GPT 모멘트’를 불러온 인공지능(AI) 선두주자로서 시장의 높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AI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직원들은 미래에 베팅이미지 크게보기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의 주식 매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는 기업가치가 4000억달러로 추산되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넘어선 것이다. 2015년 설립된 지 10년 만이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 등에서 400억달러를 유치할 때만 해도 기업가치는 300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9개월 만에 67% 불어났다.오픈AI 전현직 직원은 회사에서 받아 보유하던 주식 66억달러어치를 트라이브캐피털 등 투자자그룹에 매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 직원들이 판 주식 규모가 회사가 허용한 100억달러보다 적었다며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가 반영됐다고 전했다.투자자들은 오픈AI의 현재 수익성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픈AI는 4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손실이 78억달러, 한화 기준 약 11조원에 달했다. 직원들에게 주는 비현금 지출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오픈AI 초기 멤버인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일리야 수츠케버 최고과학자 등이 빠져나가며 ‘혁신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추가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쓴 것이다.AI 인프라 건설에 들어갈 천문학적 비용도 부담이다. 오픈AI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버 임대 비용 등으로 약 450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 여기에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AI 서버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는 5000억달러가 들어간다. AI 모델을 당장 수익화하기 어려운 현 상황도 오픈AI의 약점으로 꼽힌다. ‘쩐의 전쟁’이 된 AI 경쟁에서 구글, 메타 등 현금 수익이 풍부한 빅테크 선행 주자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AI 관련주 일제히 랠리오픈AI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일 출시한 AI 영상 소셜 앱 ‘소라2’는 딥페이크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동명의 영상 제작 앱에 기반한 소라2는 전작에 비해 획기적으로 영상 품질을 개선했다.사용자들은 자신을 촬영해 AI 영상을 제작하는 기능에 환호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타의 바이브(AI 영상 생성)가 지루한 AI 찌꺼기라면 자신을 주제로 한 소라2는 놀랍도록 재밌다”고 극찬했다. 소라2가 인기를 끌며 비공개 초청 코드가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11~4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윤리적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소라2에는 정치인 연예인 등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과 배트맨 포켓몬 사이버펑크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오픈AI는 “유명인 묘사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지만 비유명인 딥페이크 영상의 검열 장치는 전무하다.오픈AI는 아직 상장사가 아니지만 주식시장에 AI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오픈AI의 몸값이 5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는 소식에 엔비디아가 0.88% 오르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텔(3.78%), AMD(3.49%), 브로드컴(1.44%) 등 AI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4% 올랐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최만수 기자 inside@hankyung.com

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

김인엽 특파원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

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

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

ADVERTISEMENT관련 뉴스1올트먼, 이재용·최태원 만나 'HBM 입도선매'1~2년 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명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 지금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한 뒤 이를 GPU 같...2AI 거물 '러브콜' 받더니…'100조 잭팟' 삼성·SK 일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가 주도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했다. 2029년까지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들여 세계 곳곳...3오픈AI, 삼성SDS와 포항에 데이터센터 짓는다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인공지능(AI) 대전환’ 프로젝트에 오픈AI가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삼성SDS,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한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삼...ADVERTISEMENT

ADVERTISEMENT

🔍 주요 키워드

#오픈#인공지능#억달러#삼성#소라#영상#핵심#파트너로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