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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성공시키고 무너뜨리고, 열등감의 덫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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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련 이미지 - 민수씨는
정치 관련 이미지 - 민수씨는

수정2025-12-21 08:00등록2025-12-21 08:00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전홍진의 예민과 둔감 사이자수성가한 ‘서울 자가 대기업 김 부장’형을 이기려던 마음, 아들에게도 투사공황장애로 드러난 자기애의 깊은 상처공황발작은 갑작스러운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 식은땀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는 불안의 한 형태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되어 일어난다. 게티이미지뱅크광고광고민수씨는 50대 남성으로 대기업의 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자가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의 가장 큰 문제는 둘째 아들과의 갈등입니다. 큰아들은 명문대 학생이고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습니다. 키가 크고 인물도 좋아서 민수씨의 자랑이었습니다. 둘째는 고등학생인데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하고 병치레가 잦았습니다. 키가 작고 왜소한 편으로 민수씨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민수씨는 두 아들을 자주 비교했습니다. 두 아들이 함께 있는 앞에서 “형의 발톱만큼이라도 따라가 봐라” 하고 말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민수씨는 몸이 약한 둘째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복싱 학원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둘째는 복싱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억지로 다니기는 했지만 가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민수씨는 형과 비교하면서 의지가 없고 나약하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둘째는 중학교 때까지는 민수씨의 말을 듣고 반항하지는 않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학교 공부도 잘 하지 않고 학원도 다니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헤드폰을 끼고 음악 듣는 것만 좋아했습니다.광고광고결국 민수씨는 둘째에게 화를 내면서 보는 앞에서 헤드폰을 벽에 집어 던졌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둘째 아들은 심하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민수씨는 어떻게 아이를 가르쳤기에 이 모양이냐고 아내에게도 화를 냈습니다. 그날 이후 아들은 공부에 완전히 흥미를 잃었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민수씨는 자신은 어려운 농촌 집안에서 삼 형제의 막내로 태어나 직접 대학 등록금을 벌면서 학업을 마치고 대기업에 입사했다며, 아들에게 어릴 적 이야기를 했습니다. 형님들이 자신보다 공부를 더 잘했지만 결국 가장 잘된 것은 자신이었다며, 아들에게는 “아빠가 모든 뒷받침을 다 해주는데 왜 넌 형처럼 못하고 엉망이냐,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둘째는 잠자코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을 형하고 비교하는 순간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눈물을 흘리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집구석은 지옥이라고! 나는 왜 내가 하기 싫은 걸 하루 종일 하면서 살아야만 하는지 모르겠어!” 민수씨는 둘째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좋은 직장을 가지게 되고 넉넉한 수입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지금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데 먼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죠?”라고 되물었습니다.민수씨는 아들과 심하게 다툰 다음날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일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후배가 임원으로 승진을 하고 자신은 탈락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민수씨는 이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몰라주는 회사가 야속하게 느껴졌습니다. 울적한 기분으로 귀가했는데 둘째가 학원에 가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큰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것 같았고 심하게 어지러웠습니다. 가슴을 움켜쥐고 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 정신건강의학과로 의뢰되었습니다.과도한 자기애와 인정욕구는 과거의 열등감에서 비롯할 수 있는데, 충족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상처를 받는다. 게티이미지뱅크광고정신건강의학과에서 민수씨는 ‘공황장애’로 진단되었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공포감과 불안을 느끼는 ‘공황발작’이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을 ‘예기불안’이라고 합니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 식은땀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서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는 불안의 한 형태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되어 발생합니다. 교감신경계는 우리 몸이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신경계인데, 공황발작은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교감신경계가 최대로 항진됩니다. 공황발작의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어 수분 내에 정점에 이르고,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혈압이나 맥박이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민수씨는 공황장애 이외에도 심리검사상 ‘자기애적 성격’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자기애적 성격은 자신이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믿으며 과도한 존경과 관심을 요구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성격을 말합니다. 이런 성격은 어릴 때부터 있었던 ‘열등감’이 근원이었습니다. 민수씨가 지닌 열등감은 그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기업에 입사해서 형들을 이기고자 하는 경쟁심으로 이어져 민수씨의 인생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째 아들과 갈등을 겪고 직장에서 승진을 못 하면서 자기애적 성격에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민수씨는 둘째 아들이 형에게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자극하고 비교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둘째가 가진 흥미가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이를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공부를 하는 것이 민수씨를 위해서나, 지금이 아닌 미래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나, 형을 이기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가 가진 흥미를 앞으로 살리기 위해서 공부가 왜 필요하고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해보아야 합니다. 민수씨는 둘째가 음악에 관해 남다른 흥미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 그 분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민수씨와 둘째는 자신을 짓누르던 경쟁에서의 승리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부자가 화해하면서 가족에게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민수씨의 공황장애도 이전보다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이제 민수씨는 둘째의 열등감이 자신만의 능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개인별로 자세한 것은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하면서 파악해야 합니다. 기사만 읽고 자신 자신을 진단하거나 의학적 판단을 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나오는 사례는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경우를 통합해서 만들었습니다. 모두 가명을 쓴 것임을 밝힙니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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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

전홍진의 예민과 둔감 사이

자수성가한 ‘서울 자가 대기업 김 부장’

형을 이기려던 마음, 아들에게도 투사

공황장애로 드러난 자기애의 깊은 상처

공황발작은 갑작스러운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 식은땀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는 불안의 한 형태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되어 일어난다. 게티이미지뱅크

민수씨는 50대 남성으로 대기업의 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자가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의 가장 큰 문제는 둘째 아들과의 갈등입니다. 큰아들은 명문대 학생이고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습니다. 키가 크고 인물도 좋아서 민수씨의 자랑이었습니다. 둘째는 고등학생인데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하고 병치레가 잦았습니다. 키가 작고 왜소한 편으로 민수씨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민수씨는 두 아들을 자주 비교했습니다. 두 아들이 함께 있는 앞에서 “형의 발톱만큼이라도 따라가 봐라” 하고 말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민수씨는 몸이 약한 둘째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복싱 학원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둘째는 복싱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억지로 다니기는 했지만 가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민수씨는 형과 비교하면서 의지가 없고 나약하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둘째는 중학교 때까지는 민수씨의 말을 듣고 반항하지는 않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학교 공부도 잘 하지 않고 학원도 다니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헤드폰을 끼고 음악 듣는 것만 좋아했습니다.

결국 민수씨는 둘째에게 화를 내면서 보는 앞에서 헤드폰을 벽에 집어 던졌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둘째 아들은 심하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민수씨는 어떻게 아이를 가르쳤기에 이 모양이냐고 아내에게도 화를 냈습니다. 그날 이후 아들은 공부에 완전히 흥미를 잃었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민수씨는 자신은 어려운 농촌 집안에서 삼 형제의 막내로 태어나 직접 대학 등록금을 벌면서 학업을 마치고 대기업에 입사했다며, 아들에게 어릴 적 이야기를 했습니다. 형님들이 자신보다 공부를 더 잘했지만 결국 가장 잘된 것은 자신이었다며, 아들에게는 “아빠가 모든 뒷받침을 다 해주는데 왜 넌 형처럼 못하고 엉망이냐,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잠자코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을 형하고 비교하는 순간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눈물을 흘리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집구석은 지옥이라고! 나는 왜 내가 하기 싫은 걸 하루 종일 하면서 살아야만 하는지 모르겠어!” 민수씨는 둘째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좋은 직장을 가지게 되고 넉넉한 수입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지금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데 먼 미래에 행복해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죠?”라고 되물었습니다.

민수씨는 아들과 심하게 다툰 다음날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일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후배가 임원으로 승진을 하고 자신은 탈락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민수씨는 이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몰라주는 회사가 야속하게 느껴졌습니다. 울적한 기분으로 귀가했는데 둘째가 학원에 가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큰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것 같았고 심하게 어지러웠습니다. 가슴을 움켜쥐고 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 정신건강의학과로 의뢰되었습니다.

과도한 자기애와 인정욕구는 과거의 열등감에서 비롯할 수 있는데, 충족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상처를 받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민수씨는 ‘공황장애’로 진단되었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공포감과 불안을 느끼는 ‘공황발작’이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을 ‘예기불안’이라고 합니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 식은땀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서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는 불안의 한 형태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되어 발생합니다. 교감신경계는 우리 몸이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신경계인데, 공황발작은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교감신경계가 최대로 항진됩니다. 공황발작의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어 수분 내에 정점에 이르고,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혈압이나 맥박이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민수씨는 공황장애 이외에도 심리검사상 ‘자기애적 성격’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자기애적 성격은 자신이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믿으며 과도한 존경과 관심을 요구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성격을 말합니다. 이런 성격은 어릴 때부터 있었던 ‘열등감’이 근원이었습니다. 민수씨가 지닌 열등감은 그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기업에 입사해서 형들을 이기고자 하는 경쟁심으로 이어져 민수씨의 인생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째 아들과 갈등을 겪고 직장에서 승진을 못 하면서 자기애적 성격에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민수씨는 둘째 아들이 형에게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자극하고 비교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둘째가 가진 흥미가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이를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공부를 하는 것이 민수씨를 위해서나, 지금이 아닌 미래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나, 형을 이기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가 가진 흥미를 앞으로 살리기 위해서 공부가 왜 필요하고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해보아야 합니다. 민수씨는 둘째가 음악에 관해 남다른 흥미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 그 분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민수씨와 둘째는 자신을 짓누르던 경쟁에서의 승리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부자가 화해하면서 가족에게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민수씨의 공황장애도 이전보다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이제 민수씨는 둘째의 열등감이 자신만의 능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개인별로 자세한 것은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하면서 파악해야 합니다. 기사만 읽고 자신 자신을 진단하거나 의학적 판단을 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나오는 사례는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경우를 통합해서 만들었습니다. 모두 가명을 쓴 것임을 밝힙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주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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