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어 ‘친한계’ 솎아내기?…인재영입위원장 조정훈 임명 논란
김해정기자수정2026-02-03 21:47등록2026-02-03 21:47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서울 마포갑)이 6·3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계파 갈등 2차전의 서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데 이어 당권파이자 친윤석열계인 조 의원을 앞세워 지방선거에서 친한동훈계를 솎아내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3일 친한계 의원들은 조 의원의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겨레에 “(조 의원 임명은) 장 대표가 자기 사람을 공천하기 위한 포석 아니겠냐”며 “계파 갈등 2차전이 벌어질 곳은 인재영입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권의 한 다선 의원 역시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할 자리마저 친윤계로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당 지도부는 서울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에 대해 “중도 외연 확장”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당내에서는 ‘또 친윤계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실제 조 의원의 행보도 국민의힘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다. 조 의원은 지난달 ‘윤 어게인’을 주장해온 고성국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씨와 친분을 드러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고씨가 자신을 “마포갑 신입 당원”이라고 소개하자 마포갑 당협위원장인 조 의원은 “특별 특별 특별 당원이니 잘 모시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전투표를 폐지했으면 좋겠다”며 부정선거론에 힘을 싣기도 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이던 지난해 3월에는 “탄핵 기각이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주장했다.광고장 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첫 원외당협위원회 당무감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를 진행한 국민의힘은 애초 지난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장 대표의 단식 등으로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친한계 한 인사는 “한동훈 제명 사태에 반발하는 원외당협위원장을 통제하기 위해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미루는 것 아니냐”며 “친한계 원외당협위원장까지 물갈이 대상이 되면 더 큰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해정 장나래 기자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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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서울 마포갑)이 6·3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계파 갈등 2차전의 서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데 이어 당권파이자 친윤석열계인 조 의원을 앞세워 지방선거에서 친한동훈계를 솎아내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3일 친한계 의원들은 조 의원의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겨레에 “(조 의원 임명은) 장 대표가 자기 사람을 공천하기 위한 포석 아니겠냐”며 “계파 갈등 2차전이 벌어질 곳은 인재영입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권의 한 다선 의원 역시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할 자리마저 친윤계로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당 지도부는 서울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에 대해 “중도 외연 확장”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당내에서는 ‘또 친윤계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조 의원의 행보도 국민의힘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다. 조 의원은 지난달 ‘윤 어게인’을 주장해온 고성국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씨와 친분을 드러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고씨가 자신을 “마포갑 신입 당원”이라고 소개하자 마포갑 당협위원장인 조 의원은 “특별 특별 특별 당원이니 잘 모시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전투표를 폐지했으면 좋겠다”며 부정선거론에 힘을 싣기도 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이던 지난해 3월에는 “탄핵 기각이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첫 원외당협위원회 당무감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를 진행한 국민의힘은 애초 지난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장 대표의 단식 등으로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친한계 한 인사는 “한동훈 제명 사태에 반발하는 원외당협위원장을 통제하기 위해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미루는 것 아니냐”며 “친한계 원외당협위원장까지 물갈이 대상이 되면 더 큰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해정 장나래 기자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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