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16년 만에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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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수기자수정2026-03-12 01:00등록2026-03-12 00:56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백혜진-이용석 짝이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중국과 경기를 하고 있다. 코르티나/로이터 연합뉴스광고휠체어컬링 믹스더블 백혜진-이용석(이상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짝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결승에서 중국과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대회 다섯 번째 메달이자, 휠체어컬링 종목에서 나온 16년 만의 메달이다.백혜진-이용석 짝은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양진차오 짝에게 7-9로 졌다. 비록 기대했던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준 값진 은메달이었다. 동메달은 라트비아가 미국을 11-10으로 꺾고 가져갔다.한국이 겨울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혼성단체팀(4인)이 은메달을 땄다.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때문에 백혜진-이용석 짝의 이번 은메달은 한국의 패럴림픽 믹스더블 첫 메달이기도 하다.광고한국은 경기 초중반까지 중국에 큰 점수 차로 뒤처지며 고전했다.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은 2엔드와 4엔드에 각각 1점을 얻는 데 그친 반면, 중국은 1엔드와 3엔드에 각각 3점과 2점을 따내며 4엔드까지 2-5로 점수차를 벌렸다.한국의 반격은 경기 후반부터 펼쳐졌다. 한국은 5엔드 중국에 1점을 뺏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자 중국은 6엔드 파워플레이(후공을 가진 팀이 스톤의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경기당 1회 사용 가능)를 신청해 2점을 얻으며 승기를 굳히려 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한국이 아니었다. 한국 역시 7엔드 파워플레이로 맞불을 놨고,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중국을 6-7 턱밑까지 추격했다.광고광고반드시 스틸이 필요한 8엔드, 한국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중국 양진차오가 투구한 스톤이 하우스를 그대로 빠져나가며 기세가 꺾였고, 중앙을 노린 왕멍의 마지막 투구마저 짧게 떨어지며 실패로 돌아갔다. 반면 한국은 차분히 하우스 안쪽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1점을 스틸했고, 결국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어진 연장에서 득점에 불리한 선공을 잡은 한국은 또 한번의 스틸을 노렸지만, 백혜진의 마지막 투구가 생각보다 조금 강했다. 초반 열세를 딛고 8엔드 극적인 스틸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한국이었기에, 마지막 한 끗 차의 패배는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손현수 기자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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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진-이용석 짝이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중국과 경기를 하고 있다. 코르티나/로이터 연합뉴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백혜진-이용석(이상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짝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결승에서 중국과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대회 다섯 번째 메달이자, 휠체어컬링 종목에서 나온 16년 만의 메달이다.
백혜진-이용석 짝은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양진차오 짝에게 7-9로 졌다. 비록 기대했던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준 값진 은메달이었다. 동메달은 라트비아가 미국을 11-10으로 꺾고 가져갔다.
한국이 겨울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혼성단체팀(4인)이 은메달을 땄다.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때문에 백혜진-이용석 짝의 이번 은메달은 한국의 패럴림픽 믹스더블 첫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경기 초중반까지 중국에 큰 점수 차로 뒤처지며 고전했다.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은 2엔드와 4엔드에 각각 1점을 얻는 데 그친 반면, 중국은 1엔드와 3엔드에 각각 3점과 2점을 따내며 4엔드까지 2-5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의 반격은 경기 후반부터 펼쳐졌다. 한국은 5엔드 중국에 1점을 뺏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자 중국은 6엔드 파워플레이(후공을 가진 팀이 스톤의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경기당 1회 사용 가능)를 신청해 2점을 얻으며 승기를 굳히려 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한국이 아니었다. 한국 역시 7엔드 파워플레이로 맞불을 놨고,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중국을 6-7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드시 스틸이 필요한 8엔드, 한국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중국 양진차오가 투구한 스톤이 하우스를 그대로 빠져나가며 기세가 꺾였고, 중앙을 노린 왕멍의 마지막 투구마저 짧게 떨어지며 실패로 돌아갔다. 반면 한국은 차분히 하우스 안쪽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1점을 스틸했고, 결국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연장에서 득점에 불리한 선공을 잡은 한국은 또 한번의 스틸을 노렸지만, 백혜진의 마지막 투구가 생각보다 조금 강했다. 초반 열세를 딛고 8엔드 극적인 스틸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한국이었기에, 마지막 한 끗 차의 패배는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손현수 기자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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