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김창민 영화감독, 식당서 폭행으로 숨졌다…유족 “초기 대응·수사 지연 문제 많다”
송상호기자수정2026-03-31 15:15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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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창민 영화감독의 영정 사진이 빈소에 놓여 있는 모습. 김창민 감독 페이스북 갈무리광고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떠난 영화감독 김창민씨가 식당에서 폭행당한 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은 사건 초기 대응과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31일 경찰과 유족 설명을 종합하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1시10분께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음식점에서 폭행을 당했다. 당시 그는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들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몸싸움 과정에서 주먹에 맞아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김 감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악화됐고,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장기를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광고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20대 남성 ㄱ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이를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ㄱ씨와 공범인 20대 남성 ㄴ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했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주에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유족은 수사 과정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해자가 여럿인데도 초기에는 경찰이 1명만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뒤늦게 영장 신청 대상을 2명으로 늘렸고, 이마저도 기각된 것은 문제라는 얘기다.광고광고응급 상황 대응 과정도 문제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인근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도 병원 이송이 약 1시간가량 지체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관할 소방 당국은 “당시 새벽 1시25분에 공조요 청이 접수됐고, 수 분 만에 현장 도착했지만 이송 병원에서 보호자 동행을 요구했다”며 “보호자와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연락이 잘 닿지 않아 30분가량 시간이 소요됐다”고 했다.송상호 기자ssho@hani.co.kr
고 김창민 영화감독의 영정 사진이 빈소에 놓여 있는 모습. 김창민 감독 페이스북 갈무리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떠난 영화감독 김창민씨가 식당에서 폭행당한 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은 사건 초기 대응과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31일 경찰과 유족 설명을 종합하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1시10분께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음식점에서 폭행을 당했다. 당시 그는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들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몸싸움 과정에서 주먹에 맞아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 감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악화됐고,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장기를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20대 남성 ㄱ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이를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ㄱ씨와 공범인 20대 남성 ㄴ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했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주에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족은 수사 과정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해자가 여럿인데도 초기에는 경찰이 1명만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뒤늦게 영장 신청 대상을 2명으로 늘렸고, 이마저도 기각된 것은 문제라는 얘기다.
응급 상황 대응 과정도 문제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인근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도 병원 이송이 약 1시간가량 지체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관할 소방 당국은 “당시 새벽 1시25분에 공조요 청이 접수됐고, 수 분 만에 현장 도착했지만 이송 병원에서 보호자 동행을 요구했다”며 “보호자와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연락이 잘 닿지 않아 30분가량 시간이 소요됐다”고 했다.
송상호 기자ss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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