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Header Ads Widget

타이-캄보디아 정상, 무력 충돌 나흘 만에 휴전 합의

타이-캄보디아 정상, 무력 충돌 나흘 만에 휴전 합의

김지은기자수정2025-07-28 20:11등록2025-07-28 20:11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28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총리 관저에서 만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왼쪽)과 품탐 웨차야차이 타이 총리 권한대행(부총리·오른쪽)이 휴전에 합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회담을 주최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운데)가 팔을 벌려 두 정상의 악수를 환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닷새째 국경에서 무력 충돌을 이어간 타이(태국)와 캄보디아가 28일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에이피 통신 등은 이날 오후 품탐 웨차야차이 타이 총리 권한대행(부총리)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총리 관저에서 만나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회담을 주최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이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즉각적인 휴전에 대한 입장과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휴전은 이날 자정부터 발효하며, 29일 아침 7시에 양국 군 지휘관들이 “비공식 회담”을 열게 된다고 안와르 총리가 밝혔다. 이어 8월4일에는 아세안 의장이 주재하는 국방무관 회동이 열릴 예정이다. 휴전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보인다. 이날 안와르 총리와 함께 짧은 기자회견에 나선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가 “신뢰와 확신을 다시 쌓아갈” 때라며 중재에 관여한 안와르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중국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광고이날 회담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각각 타이 및 캄보디아의 대화 상대와 통화한 뒤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투가 멈추기 전에 무역 협상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압박했고, 루비오 장관도 “이 분쟁이 최대한 빨리 멈추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뒤 양국 모두 휴전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날 회담 현장에는 미국와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중재를 위해 동석했다고 전해졌다.양국은 지난 23일 국경에서 지뢰 폭발로 타이 군인 5명이 다친 뒤 24일부터 교전을 벌여왔다. 이날까지 양국 간 무력 충돌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다. 양쪽에서 26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교전 닷새째를 맞이한 이날도 새벽부터 캄보디아 오다르메안체이주 국경에서 총격전이 이어지는 등 국경 지역에서 충돌이 계속됐다.김지은 기자mirae@hani.co.kr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

28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총리 관저에서 만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왼쪽)과 품탐 웨차야차이 타이 총리 권한대행(부총리·오른쪽)이 휴전에 합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회담을 주최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운데)가 팔을 벌려 두 정상의 악수를 환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닷새째 국경에서 무력 충돌을 이어간 타이(태국)와 캄보디아가 28일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에이피 통신 등은 이날 오후 품탐 웨차야차이 타이 총리 권한대행(부총리)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총리 관저에서 만나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회담을 주최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이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즉각적인 휴전에 대한 입장과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휴전은 이날 자정부터 발효하며, 29일 아침 7시에 양국 군 지휘관들이 “비공식 회담”을 열게 된다고 안와르 총리가 밝혔다. 이어 8월4일에는 아세안 의장이 주재하는 국방무관 회동이 열릴 예정이다. 휴전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보인다. 이날 안와르 총리와 함께 짧은 기자회견에 나선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가 “신뢰와 확신을 다시 쌓아갈” 때라며 중재에 관여한 안와르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중국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회담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각각 타이 및 캄보디아의 대화 상대와 통화한 뒤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투가 멈추기 전에 무역 협상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압박했고, 루비오 장관도 “이 분쟁이 최대한 빨리 멈추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뒤 양국 모두 휴전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날 회담 현장에는 미국와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중재를 위해 동석했다고 전해졌다.

양국은 지난 23일 국경에서 지뢰 폭발로 타이 군인 5명이 다친 뒤 24일부터 교전을 벌여왔다. 이날까지 양국 간 무력 충돌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다. 양쪽에서 26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교전 닷새째를 맞이한 이날도 새벽부터 캄보디아 오다르메안체이주 국경에서 총격전이 이어지는 등 국경 지역에서 충돌이 계속됐다.

김지은 기자mirae@hani.co.kr


📰 원문 바로가기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