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자컴퓨팅 3사에 3억달러 확정|D-Wave·Rigetti·Quantinuum 지분까지 확보한 CHIPS 전략
IT·SCIENCE / QUANTUM INDUSTRIAL POLICY / 2026.09.09

미국의 양자컴퓨터 투자는
보조금에서 지분으로 넘어갔다

미 상무부가 D-Wave·Rigetti·Quantinuum과 각각 최대 1억달러 규모의 CHIPS 연구개발 계약을 확정했습니다. 세 회사 모두 정부가 소수 비지배 지분을 확보하는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핵심은 3억달러라는 숫자보다, 양자컴퓨팅을 ‘연구 프로젝트’가 아니라 제조·공급망·자본정책이 결합된 산업 기반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변화입니다.

총 계약 상한 3억달러3개 양자컴퓨팅 기업마일스톤 지급정부 소수지분
극저온 양자컴퓨팅 실험실과 반도체 웨이퍼 제조 라인이 연결된 개념 이미지
$300M세 회사 계약의 최대 합계
3사D-Wave·Rigetti·Quantinuum
9개5월 의향서 포트폴리오 기업 수
지분소수·비지배 정부 지분 조건
이번 발표를 읽는 가장 좋은 질문은 “누가 1억달러를 받았나”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왜 양자기업의 주주가 되려 하는가입니다.

2026년 9월 8일 미국에서 양자컴퓨팅 산업정책의 중요한 경계선이 하나 넘어갔습니다. D-Wave Quantum, Rigetti Computing, Quantinuum은 각각 미 상무부와 최대 1억달러 규모의 CHIPS 연구개발 지원에 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 건을 단순 합산하면 최대 3억달러입니다. 다만 “3억달러가 하루에 현금으로 지급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계약은 연구개발 목표와 마일스톤을 전제로 하며, 실제 자금 집행은 목표 달성과 계약 조건에 연결됩니다.

더 눈에 띄는 공통점은 세 회사가 모두 상무부에 소수의 비지배 지분을 제공하는 조건을 명시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경영권을 갖는 구조는 아니지만, 연구개발 보조와 주주 이해관계가 한 계약 안에서 만납니다. 미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이미 5월 21일 9개 기업에 총 20억1,300만달러 규모의 의향서를 발표하면서 이 지분 조건을 포트폴리오 차원의 특징으로 제시했습니다. 9월의 세 최종 계약은 그 설계가 실제 계약 단계로 내려왔음을 보여줍니다.

양자컴퓨터는 아직 범용 상용화의 문턱을 넘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오류율, 극저온 제어, 광학 부품, 웨이퍼 공정, 패키징, 읽기 회로, 소프트웨어 스택 등 해결해야 할 병목이 서로 다른 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 시점에 자본·제조·공급망 정책을 묶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기술 우위를 기다렸다가 산업정책을 시작하면, 이미 핵심 공정과 부품 생태계의 주도권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01

5월의 ‘의향서’가 9월의 ‘확정 계약’으로 바뀌었다

FROM PORTFOLIO INTENT TO DEFINITIVE AGREEMENTS

NIST가 5월 공개한 양자 CHIPS 연구개발 계획은 애초부터 한 회사를 찍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총 9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묶었고, 그 안에는 양자컴퓨터 기업뿐 아니라 국내 양자 파운드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제조 기업도 포함됐습니다. 당시 발표 기준으로 GlobalFoundries에는 3억7,500만달러, IBM에는 10억달러 규모의 의향서가 제시됐고, D-Wave·Quantinuum·Rigetti를 포함한 여러 양자기업에는 각 기술 경로의 공학적 병목을 푸는 연구개발 자금이 배정될 계획이었습니다.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양자컴퓨팅을 “최고 성능 큐비트 경쟁” 하나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전도, 이온트랩, 중성원자, 실리콘 스핀, 광자 방식은 물리적 구현법이 다르고 제조·제어에 필요한 장비와 공정도 다릅니다. 아직 어느 방식이 모든 문제에서 압도적인 승자가 될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불확실성을 약점으로만 보지 않고, 서로 다른 기술 경로를 동시에 지원해 선택권을 넓히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바꿨습니다.

9월 8일 발표된 세 회사는 이 포트폴리오 가운데 최종 계약이 공개적으로 확인된 대표 사례입니다. 보도자료의 문구는 조금씩 다르지만 세 회사 모두 “최종”, “확정” 계약이라는 점과 최대 1억달러의 지원, 상무부의 소수 비지배 지분 취득 조건을 공통적으로 적시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핵심 변화는 지원 의사를 밝힌 단계에서 실제 이행 조건을 가진 계약 단계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여러 양자 기술 경로와 파운드리 노드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개념 이미지
정책의 단위는 한 대의 양자컴퓨터가 아니라 여러 기술 경로와 제조 기반을 함께 묶은 포트폴리오에 가깝습니다.
D-WAVE

어닐링 + 게이트 모델

대규모 어닐링 시스템을 확장하는 동시에 범용 게이트 모델로의 기술 경로를 병행합니다.

RIGETTI

초전도 제조 병목

읽기 회로, 극저온 확장성, 고연결 칩 구조 등 하드웨어의 공학적 병목을 직접 겨냥합니다.

QUANTINUUM

이온트랩 공급망

이온트랩 칩, 포토닉스, 레이저와 광학 부품을 제조 가능한 공급망으로 옮기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02

‘정부가 주주가 된다’는 문장이 바꾸는 것

GRANT, EQUITY, MILESTONES AND CONTROL

통상 연구개발 지원은 정부가 자금을 내고 기업이 성과를 내는 관계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번 양자 CHIPS 계약은 그 경계를 한 단계 더 밀어냅니다. 세 회사 보도자료는 모두 상무부가 회사의 소수 비지배 지분을 확보한다고 설명합니다. ‘소수’는 경영권을 장악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뜻이고, ‘비지배’는 일상적인 경영을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더라도 정부가 단순한 보조금 제공자에서 자본 구조의 이해관계자로 들어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Rigetti의 9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문서는 이 구조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회사는 상무부와 총 1억달러에 해당하는 주식 발행 계약을 체결했고, 문서에는 773만9,938주와 주당 12.92달러의 산정값이 제시됐습니다. 동시에 주식의 이전과 의결권에 제한이 붙습니다. 이 수치는 Rigetti 계약의 공시 내용이며 D-Wave나 Quantinuum의 지분 비율을 뜻하지 않습니다. 세 회사의 지분 조건이 동일한 숫자라고 추정해서는 안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분만이 아닙니다. Rigetti 공시는 지원금 지급이 마일스톤 달성에 달려 있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급이 늦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음을 명시합니다. 국가안보와 외국 관련 주체에 대한 제한, 연구 결과와 지식재산권에 대한 정부의 권리 조항도 존재합니다. 즉 이 계약은 ‘현금 + 주식’이라는 단순한 교환이 아니라, 성과·안보·기술 권리·자본 조건을 묶은 산업정책 계약입니다.

이번 3억달러는 즉시 지급된 상금이 아니다.

계약 상한과 실제 현금 집행은 구분해야 합니다. 연구개발 마일스톤과 계약 조건을 충족할수록 자금이 집행되는 구조이므로, 향후 기술 진척과 정부 검증이 실제 지원 규모를 좌우합니다.

여러 검증 단계를 통과해 양자 프로세서로 이어지는 마일스톤 개념 이미지
지원 상한과 실제 지급은 다릅니다. 계약의 핵심은 기술 진척을 검증하는 단계별 조건입니다.
03

D-Wave: ‘큰 어닐링’과 ‘게이트 모델’을 동시에 끌고 간다

ANNEALING SCALE AND A GATE-MODEL PATH

D-Wave의 기술 정체성은 양자 어닐링에서 출발합니다. 양자 어닐링은 조합최적화처럼 많은 후보 가운데 낮은 에너지 상태를 찾아가는 문제에 특화된 접근입니다. 범용 게이트형 양자컴퓨터와 계산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큐비트 숫자”만 놓고 두 방식을 직접 비교하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D-Wave가 대규모 어닐링 시스템을 이미 상용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해 왔다는 사실과, 범용 게이트 모델이 요구하는 오류정정·논리 큐비트 문제는 별개의 축입니다.

이번 최종 계약에서 D-Wave는 차세대 시스템의 명시적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회사 발표에는 10만 큐비트급 어닐링 시스템과 1만 큐비트급 게이트 모델 시스템을 향한 연구개발 계획이 들어 있습니다. 게이트 모델 쪽은 100개의 논리 큐비트와 100만 회를 넘는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설계한다는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이 숫자들은 현재 달성된 성능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연구개발 목표입니다. 기사에서 현재 성능처럼 읽히지 않도록 구분해야 합니다.

정책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한 기업 안에서도 서로 다른 시간축을 함께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어닐링은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산업 문제 적용을 확대하려는 경로이고, 게이트 모델은 훨씬 높은 오류정정 난도를 감수하며 범용성을 추구하는 경로입니다. 정부가 둘 중 하나를 먼저 포기시키기보다 회사가 가진 제조·극저온·제어 역량을 두 방향으로 확장하도록 설계한 셈입니다.

D-WAVE TRACK A

양자 어닐링

최적화 문제의 에너지 지형을 이용해 좋은 해를 찾는 방식입니다. 큐비트 수가 커도 게이트형 장치의 큐비트와 동일한 척도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 대규모 시스템의 확장성
  • 산업 최적화 문제와의 연결
  • 냉각·제어 인프라의 안정성
에너지 지형의 낮은 지점으로 빛점이 모이는 양자 어닐링 개념 이미지
양자 어닐링은 게이트형 계산과 같은 방식으로 큐비트 숫자를 읽을 수 없습니다. 목표와 평가 기준이 다릅니다.
목표

10만 큐비트급 어닐링

회사 발표가 제시한 차세대 연구개발 방향입니다. 완료된 시스템 수치가 아니라 계약 기간 중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병행 경로

1만 큐비트급 게이트 모델

논리 큐비트와 긴 연산을 지향하는 별도 경로입니다. 오류정정 성능이 핵심 검증 포인트가 됩니다.

04

Rigetti: 큐비트보다 ‘읽기·냉각·연결’의 병목을 겨냥한다

SUPERCONDUCTING ENGINEERING BOTTLENECKS

Rigetti는 초전도 게이트형 양자컴퓨터를 개발합니다. 이 분야의 뉴스는 흔히 큐비트 수와 게이트 충실도에 집중되지만, 실제 시스템을 키우려면 큐비트 주변의 공학 문제가 빠르게 커집니다. 수많은 신호를 어떻게 읽고, 극저온 환경에서 배선과 증폭기를 어떻게 늘리고, 칩 안에서 큐비트를 더 촘촘하면서도 유용하게 연결할지가 계산 규모를 좌우합니다.

Rigetti가 공개한 세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바로 이 주변부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첫째는 소형화·집적된 읽기 기술입니다. 둘째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극저온 시스템의 용량을 몇 단계 크게 확장하는 것입니다. 회사는 ‘orders of magnitude’라는 표현을 써 기존보다 큰 폭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합니다. 셋째는 고연결성 칩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는 제조 능력입니다. 즉 “더 많은 큐비트를 한 칩에 넣는다”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읽고·냉각하고·연결하는 전 시스템의 밀도를 높이려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점은 양자컴퓨팅이 반도체 산업과 닮아가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초기에는 실험실에서 몇 개의 소자가 작동하는지가 중요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공정 수율, 패키지, 배선, 측정, 열관리, 테스트 자동화가 성능 못지않게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CHIPS 자금이 “양자 알고리즘 연구”보다 제조와 엔지니어링 병목을 겨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초전도 양자 칩과 고밀도 읽기 라인을 보여주는 개념 이미지
초전도 양자컴퓨터의 확장성은 칩 자체뿐 아니라 읽기 전자장치와 배선 밀도에서 결정됩니다.
READOUT

더 작고 더 집적된 읽기 체계

큐비트가 늘수록 측정 회로가 차지하는 공간과 전력, 배선 복잡도가 함께 커집니다. 읽기 체계를 집적하는 것은 시스템 크기를 키우기 위한 전제입니다.

CRYOGENICS

극저온 용량을 크게 확장

초전도 큐비트는 극도로 낮은 온도를 요구합니다. 수천 개 이상의 신호선과 제어 장치를 수용하려면 냉각 설비 자체가 새로운 컴퓨터 아키텍처가 됩니다.

FABRICATION

고연결성 칩 제조

알고리즘이 원하는 상호작용을 물리 칩에서 구현하려면 연결 구조와 제조 수율이 함께 따라와야 합니다. 이 문제를 미국 내 제조 역량과 직접 묶은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입니다.

대형 희석냉동기와 다층 케이블로 표현한 극저온 확장성 개념 이미지
양자 칩이 커질수록 냉동기와 배선의 복잡도도 함께 커집니다. 초전도 방식의 확장은 시스템 엔지니어링 문제입니다.
05

Quantinuum: 이온트랩을 ‘공급 가능한 제조품’으로 바꾸는 싸움

TRAPPED IONS, PHOTONICS AND A MANUFACTURING CHAIN

Quantinuum은 이번 세 계약 가운데 물리 방식이 가장 다릅니다. 초전도 회로 대신 전하를 띤 원자, 즉 이온을 전자기장으로 붙잡고 레이저로 제어하는 이온트랩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높은 수준의 제어 정밀도와 긴 결맞음 시간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시스템을 크게 만들수록 레이저·광학계·진공·트랩 칩의 정밀 제조와 반복 재현성이 중요해집니다.

회사 발표는 이를 매우 산업적인 언어로 설명합니다. 차세대 이온트랩과 전자장치를 만들기 위한 파운드리 파트너로 GlobalFoundries를 언급했고, 300㎜ 웨이퍼 공정을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Monarch Quantum을 레이저와 광학 부품 공급망의 한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목적은 단순히 한 번 잘 작동하는 실험 장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복잡성을 줄이고 강건성·신뢰성·재현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여기서 ‘300㎜ 웨이퍼’라는 표현이 갖는 의미는 큽니다. 양자컴퓨팅이 원자물리 실험실의 특수 장비만으로 남는다면 생산량 확대와 품질 관리가 어렵습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검증된 대구경 웨이퍼 공정과 표준화된 제조 인프라를 양자 소자에 끌어오면, 설계 반복 속도와 수율 관리, 장기 공급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가능성이 생깁니다. 물론 기존 CMOS 칩과 이온트랩 소자가 동일한 공정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핵심은 성숙한 제조 플랫폼의 규율을 양자 하드웨어에 이식한다는 데 있습니다.

진공 챔버의 이온트랩 칩과 레이저 제어계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이온트랩 방식의 규모 확장은 원자 제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트랩 칩·레이저·광학·진공 시스템의 제조 문제입니다.

파운드리: 300㎜ 제조 인프라

Quantinuum은 GlobalFoundries를 차세대 이온트랩과 관련 전자장치의 파운드리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공개했습니다. 대구경 웨이퍼와 반복 가능한 공정이 연구 장치에서 제조 체계로 넘어가는 징검다리가 됩니다.

광학: 레이저와 포토닉스

Monarch Quantum이 레이저·광학 구성요소의 공급망에 포함됩니다. 이온을 정밀하게 제어하려면 광원의 안정성과 광학 부품의 재현성이 시스템 성능을 좌우합니다.

300밀리미터 웨이퍼와 양자 소자 패턴이 결합된 파운드리 개념 이미지
이번 양자 CHIPS 정책은 ‘큐비트 연구’보다 ‘반복 가능한 제조’를 산업화의 핵심 조건으로 끌어올립니다.
06

왜 한 기술에 올인하지 않는가: 아직 ‘표준 승자’가 없기 때문이다

A MULTI-MODALITY HEDGE

현재 양자컴퓨팅 경쟁을 가장 위험하게 단순화하는 방법은 큐비트 숫자 하나로 기업을 줄 세우는 것입니다. 물리적 큐비트의 정의와 오류 특성이 기술 방식마다 다르고, 논리 큐비트를 만드는 오류정정 비용도 크게 다릅니다. 같은 숫자라도 실제로 수행 가능한 회로 깊이, 오류율, 연결성, 측정 속도, 재설정 시간, 냉각 조건이 다르면 계산 능력은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NIST가 5월 9개 기업 포트폴리오를 발표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초전도 방식의 D-Wave와 Rigetti, 이온트랩의 Quantinuum뿐 아니라 중성원자, 실리콘 스핀, 광자 방식 등 서로 다른 기술 경로가 포함됐습니다. 제조 쪽에는 GlobalFoundries와 IBM이 별도 축으로 놓였습니다. 정부는 “정답이 무엇인지 이미 안다”는 태도보다, 여러 기술 경로가 공학적 한계를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줄이는지를 비교할 수 있는 산업 실험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비용이 듭니다. 여러 경로를 동시에 지원하면 단기적으로는 자원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초기 산업에서 너무 이른 승자 선택은 더 큰 비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특정 물리 방식에 기술적 결함이 드러났을 때 공급망 전체가 함께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 접근은 기술 불확실성을 자본 배분으로 흡수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전도·이온트랩·중성원자·실리콘 스핀·광자 방식을 상징하는 다중 기술 개념 이미지
양자컴퓨팅은 아직 하나의 표준 하드웨어로 수렴하지 않았습니다. 정책도 그 불확실성을 전제로 설계됩니다.
SUPERCONDUCTING

초전도 회로

빠른 게이트와 반도체식 제조 경험을 활용하지만 극저온·배선·오류정정의 확장성이 핵심입니다.

TRAPPED ION

이온트랩

정밀한 제어와 높은 품질의 연산을 지향하지만 레이저·광학·진공·모듈 연결의 제조성이 중요합니다.

OTHER PATHS

중성원자·스핀·광자

각기 다른 장점과 병목을 가진 대안 경로입니다. 정부 포트폴리오는 이 선택지를 동시에 유지합니다.

07

양자컴퓨터를 둘러싼 진짜 경쟁은 ‘공급망의 층수’에서 벌어진다

THE STACK BENEATH THE QUBIT

양자컴퓨터의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황금빛 냉동기나 진공 챔버입니다. 하지만 산업 경쟁력은 그 장비 아래에 숨은 여러 층에서 결정됩니다. 웨이퍼 가공, 초전도 박막, 포토닉스, 정밀 레이저, 고주파 전자장치, 극저온 증폭기, 패키징, 케이블, 진공 부품, 제어용 FPGA와 ASIC, 테스트 장비, 설계 소프트웨어가 모두 연결돼야 합니다. 한 회사가 모든 것을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급망이 성능의 일부가 됩니다.

미국의 이번 정책은 “양자컴퓨터 회사를 지원한다”는 말보다 “양자 제조 생태계의 병목을 국산화·표준화한다”는 표현에 더 가깝습니다. NIST가 두 파운드리 기업과 일곱 양자기업을 한 포트폴리오에 넣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최종 제품 회사만 자금을 받아서는 공정과 부품 공급자가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반대로 파운드리만 준비돼도 충분한 양자 설계 수요가 없으면 생산 생태계가 자라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양자산업의 뉴스에서 ‘큐비트 수’만 보는 습관은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회사가 어떤 파운드리를 쓰는지, 어떤 제어 전자장치를 자체 설계하는지, 핵심 광학 부품을 몇 곳에서 조달할 수 있는지, 극저온 장비의 생산 리드타임이 얼마나 되는지, 패키징과 테스트를 자동화할 수 있는지가 실제 확장성을 결정합니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는 물리학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제조업의 문제입니다.

웨이퍼·극저온 전자장치·광학·패키징·양자 프로세서가 층으로 연결된 공급망 개념 이미지
양자산업의 경쟁력은 최종 프로세서 한 장이 아니라 그 아래의 제조·광학·냉각·제어 스택 전체에서 나옵니다.
08

한국이 읽어야 할 신호: 양자 정책이 반도체 정책과 만나고 있다

WHAT THE SHIFT MEANS FOR KOREA

이번 미국 계약이 한국 기업에 곧바로 새로운 수주나 규제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기업이 세 회사의 특정 공급망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다만 정책의 방향이 주는 신호는 분명합니다. 양자컴퓨팅이 물리학 연구비의 영역을 넘어 반도체 제조, 첨단 패키징, 소재·부품·장비, 광학, 극저온 인프라와 연결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소재·장비, 디스플레이·광학, 정밀 제조에서 큰 산업 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반이 자동으로 양자 경쟁력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양자 하드웨어가 제조 가능한 제품으로 바뀔수록 기존 반도체 생태계와 접점이 늘어날 가능성은 큽니다. 예를 들어 초전도 회로의 균일성, 저손실 소재, 극저온 호환 패키징, 광자 집적, 정밀 레이저·검출기, 고주파 제어 회로는 전통 반도체 제조 경험과 완전히 같지는 않아도 품질관리·공정개발의 언어를 공유합니다.

정책 설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양자 분야를 연구과제의 성공·실패로만 평가하면 장기적인 공급망 투자가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정 인프라와 부품 표준, 테스트베드, 수요기업 실증을 함께 설계하면 개별 스타트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정비를 산업 전체가 나눌 수 있습니다. 미국이 정부 지분까지 포함한 계약을 선택했다고 해서 한국이 같은 수단을 그대로 복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원 수단과 기술 단계가 맞아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또 하나의 과제는 국가안보와 개방형 연구의 균형입니다. 양자기술은 암호·센싱·국방과 연결되기 때문에 기술이 성숙할수록 수출통제와 투자심사, 연구협력 제한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Rigetti 공시의 외국 관련 주체 제한 조항은 그 방향을 미리 보여줍니다. 한국 연구기관과 기업은 미국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기술성만큼 계약상의 데이터 권리, 지식재산권, 외국인 접근 제한을 세밀하게 읽어야 합니다.

① 제조 기술의 접점

양자 칩의 수율·패키징·광자 집적·고주파 제어가 커질수록 기존 반도체 산업의 공정 역량과 만나는 지점이 늘어납니다.

② 부품 공급망의 기회

극저온, 레이저, 광학, 진공, 정밀 전자장치 같은 전문 부품은 전체 시장이 커질 때 독립적인 산업 층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③ 지원정책의 단계화

기초연구·시제품·파운드리·실증·조달을 한 가지 평가 방식으로 묶기보다 기술 성숙도에 맞는 자금과 검증 조건을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④ 계약·안보 역량

미국 정부 프로그램이 지분·IP·외국 관련 제한을 포함할수록 국제 공동연구는 법무와 기술보안까지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반도체 청정실과 극저온 양자 실험실이 제조 장비로 이어진 개념 이미지
한국에 중요한 것은 미국의 계약 방식을 그대로 복제하는 일이 아니라, 양자 하드웨어가 제조업과 만나는 지점을 먼저 확보하는 일입니다.
09

아직 모르는 것들: 3억달러보다 앞으로의 마일스톤이 더 중요하다

WHAT REMAINS UNPROVEN

확정 계약이라는 말은 기술 성공이 확정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양자컴퓨터에서 연구개발 목표와 상용 시스템 사이에는 긴 간격이 존재합니다. D-Wave가 제시한 10만 큐비트 어닐링과 1만 큐비트 게이트 모델 목표는 기술 로드맵입니다. Rigetti의 읽기·냉각·제조 프로젝트도 실제 시스템 수준에서 비용과 수율을 개선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Quantinuum의 파운드리·광학 공급망 역시 반복 가능한 대량 생산과 장기간 안정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정부의 지분 취득도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기업 가치가 오르면 납세자가 자본 상승의 일부를 공유할 수 있다는 논리가 있지만, 기술이 기대에 못 미치면 지분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가 투자자처럼 보일수록 어떤 기술을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이해상충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지원 중단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투명성 요구도 커집니다.

또한 이번에 최종 계약이 공개된 세 회사만으로 5월 9개 기업 포트폴리오 전체의 진행 상황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각 회사의 협상과 계약 일정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나머지 기업들의 최종 계약 여부, 실제 지급 시점, 마일스톤 공개 범위, 정부 지분의 구체적 구조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발표’와 ‘개별 확정 계약’을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5가지

  • 실제 집행액: 각 회사가 어느 마일스톤에서 얼마를 지급받는가.
  • 지분 구조: 회사별 정부 지분의 규모와 처분·의결권 조건이 어떻게 다른가.
  • 기술 검증: 물리 큐비트 수가 아니라 오류율·논리 큐비트·연산 깊이·수율이 얼마나 개선되는가.
  • 공급망: 파운드리·극저온·광학·전자장치의 미국 내 생산능력이 실제로 늘어나는가.
  • 후속 계약: 5월 포트폴리오의 다른 기업들이 어떤 조건으로 최종 계약에 도달하는가.
양자 연구실과 반도체 제조 시설이 새벽 수평선으로 이어진 미래 산업 개념 이미지
계약은 출발선입니다. 향후 몇 년간 실제 제조 수율과 오류정정, 시스템 비용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정책의 성패를 가릅니다.
10

‘양자 산업화 성공’을 판정하려면 무엇을 봐야 하나

A SCORECARD BEYOND RAW QUBIT COUNTS

앞으로 세 회사의 보도자료에는 더 큰 큐비트 숫자와 새로운 시스템 이름이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정부 지원의 성과를 판단하려면 한두 개의 화려한 숫자보다 여러 지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첫째는 오류의 질입니다. 물리 큐비트가 늘어도 게이트 오류와 측정 오류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으면 더 긴 계산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게이트형 시스템에서는 오류정정을 적용한 논리 큐비트가 몇 개인지, 그 논리 큐비트가 물리 큐비트보다 실제로 더 안정적인지가 핵심입니다.

둘째는 유용한 연산의 깊이입니다. 큐비트가 많더라도 몇 단계 계산 뒤에 오류가 누적된다면 실제 문제를 풀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됩니다. D-Wave가 게이트 모델 목표에서 100개의 논리 큐비트와 100만 회 이상의 연산을 함께 언급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단순한 하드웨어 수보다 “얼마나 오래, 얼마나 신뢰성 있게 계산을 이어갈 수 있는가”가 범용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더 잘 설명합니다.

셋째는 제조 재현성과 수율입니다. 실험실에서 최고 성능 칩 한 장을 만드는 것과 수십·수백 장을 비슷한 품질로 생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CHIPS 연구개발 프로그램이 파운드리, 읽기 회로, 광학 부품, 냉각 구조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평균 성능과 칩 간 편차, 공정 반복성, 고장률, 장비 유지보수 시간을 공개할수록 산업화 수준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넷째는 시스템 비용과 운영 난도입니다. 양자컴퓨터가 특정 연구소만 운용할 수 있는 거대한 장치로 남는다면 시장 확장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냉동기의 전력과 공간, 레이저 정렬의 자동화, 교체 부품의 조달시간, 캘리브레이션에 필요한 인력, 클라우드에서 제공 가능한 가동률까지 비용에 포함해야 합니다. 결국 고객이 구매하는 것은 큐비트가 아니라 일정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주는 계산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는 고전 컴퓨팅과 비교한 실용 가치입니다. 양자 하드웨어가 발전하더라도 같은 문제를 GPU·CPU·특화 가속기로 더 싸고 빠르게 풀 수 있다면 산업적 채택은 제한됩니다. 따라서 “양자 방식으로 계산했다”는 사실보다, 가장 좋은 고전 알고리즘과 비교했을 때 시간·비용·에너지·정확도 가운데 무엇이 개선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비교가 명확해질수록 정부 지원이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경제적 생산성으로 이어지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공급망의 깊이와 복원력입니다. 핵심 부품이 한 공급자에게만 의존하거나 특정 해외 장비가 끊기면 전체 시스템 생산이 멈추는 구조라면 국가 차원의 산업기반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조건과 국내 제조를 함께 강조하는 배경에는 기술 성능뿐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시스템을 만들고 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있습니다. 향후 계약의 성과는 논문 수보다 공급자 수, 리드타임, 대체 가능한 부품, 표준화된 시험 절차 같은 지표에서도 드러날 것입니다.

QUALITY

오류율과 논리 큐비트

물리 큐비트 확대가 실제 오류정정 성능으로 연결되는지 봐야 합니다. 더 많은 소자가 반드시 더 좋은 컴퓨터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DEPTH

유용한 회로 깊이

몇 번의 연산까지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장시간 계산을 견디는 능력이 범용성의 핵심 지표입니다.

YIELD

제조 수율과 반복성

최고 성능 시제품보다 동일 설계를 반복 생산했을 때 편차가 얼마나 작은지가 산업화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ECONOMICS

운영비와 고전 대비 가치

냉각·광학·정비 비용까지 포함해 기존 컴퓨팅보다 실제 이점이 있는지를 비교해야 시장의 크기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EDITORIAL LENS

양자컴퓨터 경쟁의 다음 장은 ‘누가 더 신기한 실험을 했나’보다 ‘누가 더 반복해서 만들 수 있나’에 가깝다

이번 미국의 세 계약은 양자기술의 과학적 난제를 해결했다는 뉴스가 아닙니다. 오히려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채, 여러 물리 방식의 제조 병목을 동시에 줄이려는 정책입니다. 정부가 지분을 받고, 마일스톤에 따라 자금을 집행하고, 국가안보와 지식재산 조건을 걸었다는 점은 양자컴퓨팅이 국가의 장기 산업자산으로 취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도 달라져야 합니다. 가장 큰 큐비트 숫자나 가장 화려한 시연보다, 동일한 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생산하는지, 오류를 얼마나 줄였는지, 냉동기와 광학계를 얼마나 작고 싸게 만들었는지, 공급망이 한두 회사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지가 중요합니다. 양자컴퓨터가 산업이 되는 순간은 ‘양자 우월성’ 같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매주 같은 품질의 장비를 만들고 유지보수할 수 있게 되는 시점에 더 가깝습니다.

미국의 3억달러는 그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초기 자본입니다. 성공 여부는 아직 열려 있습니다. 다만 정책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양자컴퓨팅은 이제 연구비 예산표 한 칸에서 반도체·제조·공급망·자본·안보 정책이 교차하는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핵심 질문

세 회사가 각각 1억달러를 이미 전액 받은 건가요?

아닙니다. 회사 발표는 최대 1억달러 규모의 확정 계약을 설명하며, 실제 지급은 연구개발 마일스톤과 계약 조건에 연결됩니다. 계약 상한과 당일 현금 지급액은 구분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가 세 회사를 인수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공식 발표에 적힌 것은 소수의 비지배 지분입니다. 경영권을 확보하는 인수와는 다릅니다. 다만 정부가 단순 보조금 제공자를 넘어 자본상의 이해관계자가 된다는 점은 정책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D-Wave의 10만 큐비트와 1만 큐비트는 현재 성능인가요?

아닙니다. D-Wave가 이번 계약과 함께 제시한 차세대 연구개발 목표입니다. 특히 어닐링 큐비트와 게이트 모델 큐비트는 같은 방식으로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Rigetti 계약에서 정부가 받는 주식 수는 공개됐나요?

Rigetti의 SEC 공시에는 773만9,938주와 주당 12.92달러의 산정값이 제시돼 있습니다. 이 숫자는 Rigetti 계약에 해당하며 다른 두 회사의 지분 규모로 확대해 해석할 수 없습니다.

Quantinuum에 300㎜ 웨이퍼가 왜 중요한가요?

회사는 GlobalFoundries의 300㎜ 제조 인프라를 차세대 이온트랩과 관련 전자장치 생산에 활용하는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연구실 소자를 반복 가능한 제조 공정으로 옮겨 신뢰성과 재현성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이 발표가 곧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볼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류정정, 제조 수율, 시스템 비용, 극저온과 광학 부품 등 여전히 큰 기술·경제적 난제가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그 병목을 줄이기 위한 장기 연구개발 투자입니다.

주요 공식 자료

  1. 미국 NIST, 9개 양자·파운드리 기업 CHIPS 연구개발 의향서 발표 — 2026년 5월 21일.
  2. D-Wave, 미 상무부와 최대 1억달러 최종 계약 발표 — 2026년 9월 8일.
  3. Rigetti, 1억달러 최종 계약과 세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표 — 2026년 9월 8일.
  4. Quantinuum, 1억달러 CHIPS 연구개발 계약과 공급망 계획 발표 — 2026년 9월 8일.
  5. Rigetti Computing, 미국 SEC Form 8-K — 2026년 9월 8일.
양자산업의 다음 경쟁력은 ‘더 많은 큐비트’가 아니라 ‘더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제조 능력’에서 갈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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