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00돌, 580년의 글자 가 다시 ‘내 곁’으로
CULTURE · HANGEUL 100 2026.10.07 기준 한글날 100돌, 580년의 글자 가 다시 ‘내 곁’으로 1926년 첫 ‘가갸날’에서 2026년 한글주간까지. 광화문 축제, 한글날 전야제, 두 개의 100주년 특별전, 용산 체험,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질문을 한 번에 잇는 문화생활 가이드. 100 한글날 기념의 역사 1926 → 2026 580 훈민정음 반포 1446 → 2026 100 한글 점자 훈맹정음 1926 → 2026 올해 한글날은 숫자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문자를 만든 580년 , 그 문자를 기념해 온 100년, 손끝으로 읽는 한글이 걸어온 100년이 같은 가을에 포개진다. 2026년 10월의 한글날은 평소보다 훨씬 입체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2026 한글주간’은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10월 8일 저녁에는 한글날 전야제가 열린다. 광화문에서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한글을 소재로 한 공연과 전시, 20여 종의 체험 공간을 만날 수 있고, 같은 기간 한글문화산업전은 문자를 박물관 유리장 안의 유산이 아니라 디자인·음악·상품·영상으로 확장되는 동시대 문화 자원으로 보여 준다. 그러나 올해의 핵심은 행사의 개수보다 ‘100년’이라는 시간에 있다.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음력 9월 29일을 훈민정음 반포일로 보고 처음 ‘가갸날’을 기념했다. 같은 해 박두성은 시각장애인이 우리말을 손끝으로 읽고 쓸 수 있도록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세상에 알렸다. 서로 다른 두 움직임은 공통된 방향을 가졌다. 글자가 특정한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읽고 쓰고 서로 연결되기 위한 공공의 도구여야 한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이번 한글주간은 단순한 국경일 행사보다 ‘한글이 우리...